2016년 1월말 현재 보관 중인 씨앗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출처

2017년 1월

수량

정보

앉은뱅이밀

순천 도시농업박람회

100

2016.11월 뿌림

벼룩기장

곡성 씨드림모임

300

2015 이재창 수확

검은보리

씨드림 겨울작물

작은통 1개

2016 유봉근

완두콩

웅천 이재창

작은통 1개

2015.6

강낭콩

웅천 이재창

작은통 1개

2015.6

선비잡이콩

서울 토종씨앗나눔축제

20


이팥

곡성 변현단님

200

?

흰이팥

금빛->파란들판님

20


아주까리(피마자)

파란들판님

10


노랑녹두

서울 토종씨앗나눔축제

100

2016 유봉근

보리콩

씨드림 겨울작물

10(벌레먹음)

2016 유봉근

어금니동부

씨드림 세아님

10


갓끈동부

씨드림 세아님

10


조선오이

곡성 씨드림모임

300

2016 유봉근

사과참외

서울 토종씨앗나눔축제

30

2016.8 사랑은님

동아박

서울 토종씨앗나눔축제

16

2015 유봉근

담배상추

곡성 변현단님

100

2016 유봉근

가시홍화

초보농군님

150

2016 유봉근

곡성 씨드림모임

40

2016 유봉근

조롱박

곡성 씨드림모임

300

2016 이재창

아욱

곡성 씨드림모임

작은통 1개

2016 유봉근

오크라

곡성 씨드림모임

작은통 1개+400

2016 이재창

길위에서님

3봉지

2016 유봉근

조선배추

웃는표정님

큰통 1개

2016 유봉근

벗들무시

씨드림

6개

2016 저장중

헤어리베치

길위에서님

100개

2016 뿌림

청양고추

F1

10

2015.8

곡성초

변현단님

큰 통1개

2016 유봉근

칠성초

길위에서

80

2016 유봉근

여주

씨드림 세아님

8


여주(베트남)

F1 -웅천장

1

2015.8

해바라기

곡성 씨드림모임

큰통 2개


자소엽

2016 KBS대축제

300


작은흑찰옥수수/검정찰옥수수

곡성 씨드림모임

30

2016 유봉근

붉은쥐이빨옥수수

홍성씨앗도서관

15

2016 유봉근

구억배추

홍성씨앗도서관

20

2016 뿌림

준저리콩

보령 수집

1000


결명자

보령 수집

200

2016 유봉근

마늘주아

보령 수집

80

2016 유봉근

검은콩


200개

?

호랑강낭콩(?)

보령수집

100


토종고추

보령수집

10


조선호박


100

2016 유봉근

율무


50

2016 유봉근

밭벼

토농회 구입

큰통 1개


수박태


300

2016 유봉근

대파

토농회 정기총회-거창

50


접시꽃

토농회 정기총회-거창

50


푸른고물콩

토농회 정기총회-거창

50

2016 장흥 이영동선생

오리알태

토농회 정기총회-거창

50

안완식박사-> 장수2년

속노란서리태

토농회 정기총회-거창

5

2016 장흥 이영동선생

고양이발차조

토농회 정기총회-거창

6꼬투리




2014년부터 토종씨앗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 씨드림과 토농회 활동을 통해 여러가지 씨앗을 얻어 재배하며 공부해 온 결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2017년에는 밭벼, 콩, 옥수수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래 2가지를 할 생각입니다.



1. 토종씨앗 나눔


때 : 2017년 2월 중

곳: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씨앗 나눔과 관련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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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년에 한두 번 나눔하는 데 종류나 양이 많지 않습니다.
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위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어디서 나눔을 받든 다음 사항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나눔하는 씨앗은 양이 많지 않습니다.
어떤 것은 저도 4~5알을 받아와서 한 해 농사지어 늘린겁니다.
그러니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2. 씨앗도서관에 정식회원이 되어 후원하면 언제든 편하게
그리고 웬만하면 원하는 만큼의 씨앗을 구할 수 있습니다.
보령 인근에는 홍성씨앗도서관이 있습니다.

3. 어떤 씨앗은 돈 주고 사는 게 좋을 때도 있습니다.
이상하죠? 씨앗은 무료 나눔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는데 말이죠.
저는 작년 밭벼를 2kg 구매했습니다. 씨앗으로 사용하려고 그랬습니다.
앉은뱅이밀이나 검은보리 등도 그렇게 구하는 게 더 나을겁니다.

4. 토종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모임인 토농회(위 글에서 4번 토종자립마을) 의 경우
올해부터 종자은행및 전략종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 가입하시면 준회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많은 정보와 함께 좋은 씨앗도 구할 수 있습니다.

5. 저는 토종농사 3년째인 초보농사꾼입니다.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아직 모르는 게 많습니다. 단지 더 많이 알기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할 뿐
입니다.

6. 토종씨앗은 보급종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선 씨앗이 교잡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채종하면서 교잡을 피하려 하지만 그게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토종은 판매하는 씨앗에 비해 수확이 적습니다.
쉽게 시작하고 빨리 실망하여 포기하며 욕하지 말고 천천히 알아가면서 하길
권합니다.

7. '같이의 가치'를 생각해주세요. 무턱대고 씨앗 좀 주세요하면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무슨 은행이나 창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대에 대해 아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밴드의 글과 링크된 제 블로그의 글을 몇 개 읽어보면
어떤 씨앗을 얼만큼 갖고 있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습니다.
토종을 재배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키워보니 어떻더라.
또는 심은 지 얼마 지났는데 상태가 이렇다는 사진도 좋고 수확량은 이렇다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8. 토종과 재래종 그리고 흰민들레에 대한 생각.
토종과 재래종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너무 얽매이지 않으려 합니다.
씨앗을 받아 다시 심었을 때 그 작물이 나오면 그걸로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파프리카를 7년 이상 채종하여 고정시킨 경우입니다.
하지만 판매하는 씨앗 대부분은 수확하여 다시 심어도 같은 게 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질문과 답

질문: 이 씨앗 나눔을 왜 하나요?
답: 그냥 재미로 합니다. 뭐 대단한 신념과 이상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질문: 재미로 한다면서 연구회는 왜 만들었고, 왜 회원에게만 나눔한다는 건가요?
답: 위 글 7번때문입니다. '같이'의 가치를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연구회를 만든 두번째
이유는 자금때문입니다. 후원금이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연구회 등록이 필수
더군요.

질문: 토종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이거 해서 뭐하나요?
답: 기존 농사는 그대로 짓고 조금의 땅을 할애하여 토종을 심어보세요. 그리고 그 깊은
맛을 느껴보세요. 되도록이면 농약, 비료 없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텃밭 수준으로 해도
충분합니다. 토종꾸러미사업을 올해 시작하는데 상황을 봐서 여러분이 재배한 토종
농산물을 수매할 수도 있습니다.


* 나눔하기 전 구해야할 씨앗

1. 두부콩

2. 개구리참외

3. 단호박

4. 차조

5. 사과참외

6. 노랑쥐이빨옥수수

7. 밭벼

8. 앉은뱅이초, 빵빵이초



2. 토종꾸러미


유정란을 기본으로 하여 꾸러미를 꾸릴 생각입니다.

제철 먹거리와 함께 달걀을 보내는 꾸러미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곧 그 방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가격을 책정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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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씨앗연구회를 만듭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회칙 중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입비와 회비가 없다.

 2. 회원에 한하여 토종씨앗 나눔 (2017년 2월, 9월 중)

 3. 기부금, 출연금, 모종판매수익금으로 연구회 운영


회칙전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토종씨앗 연구회 회칙




1조 (명칭)

회는 토종씨앗 연구회(이하 본회)라 칭한다.


2조 (목적)

회는 토종씨앗을 지키고자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씨앗을 증자하여 서로 교환하고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조 (위치)

본회의 사무소는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에 둔다.


4조 (회원 임원)

(1) (회원자격) 본 회에 가입한  회원으로 한다.

(2) (이사회 구성) 이사회는 이사및 대표로 구성한다.

(3) (임원) 임원은 회장 1인, 부회장 1인, 총무 1인으로 두고 임기는 2년으로 한다.

(4)(임원선출) 임원은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총회의 인준을 받는다.

(5) 회장은 회를 대표하며 모든 집회의 의장이 된다.

(6)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 이를 대행한다.

(7) 총무는 회비를 수납,관리하며 회의 모든 재정을 관리한다.

(8) 감사는 회의 사업전반사항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보완시정하도록 권고하며 이를 정기총회 보고한다.


5조 (회의)

(1) 총회는 매년 1회 개최하되 1월 중에 회장이 소집한다.

(2) 이사회는 분기별로 개최한다.

(3) 임원회는 이사회 개최 15일 전에 한다.

(4) 임시총회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나 이사회원 2/3 이상 요구 소집한다.


6조 (회의의 기능)

(1) 총회의 기능은 회칙개정, 임원인준, 사업계획및 예산결산 인준 등이다.

(2) 이사회의 기능은 임원선임 총회 상정, 사업계획 협의및 활동상황 협의, 회원들의 상벌 심의결정 등이다.

(3) 임원회의 기능은 임원구성및 구성내용 이사회 상정, 사업계획수립, 예산및 결산 이사회 상정, 활동사항 평가및 각종 인센티브 적용 검토, 기타 연구회 활성화를 위한 사항 협의 등이다


7조 (의결)

총회및 이사회의 의결정족수는 다음과 같이 한다. 

(1) 총회는 참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고 회칙개정은 참석회원 2/3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

(2) 이사회는 재적회원 과반수의 참석과 참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단, 중요안건은 참석회원 2/3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


8조 (회비)

(1) 회계연도는 매년 1월 1일 ~ 12월 31일로 한다.

(2) 가입비와 회비는 없다.

(3) 개인 또는 사회단체, 기관 등에서 기부금이나 찬조금을 받아 회의 목적에 사용할 있다. 

(4) 적립금은 운영에 필요한 사업및 제반 경비, 이사회, 임원회 운영비 등에 사용한다.


9조 (사업)

(1)  회는 토종씨앗 나눔및 모종판매 사업을 한다.

(2) 본 회는 기타 본 회의 목적 달성을 위한 발전적인 사업 등을 한다.


10조 (상벌)

(1) 회원은 회의 발전을 위해 능동적인 참여를 의무로 한다.

(2) 본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경우 이사회 결의에 의해 추천 또는 시상한다.

(3) 본 목적을 벗어나 연구회명으로 규정되지 않은 활동을 하거나 정치적인 목적 등으로 활동할 경우 1회에 한하여 경고하고 2차에는 이사회의 결의로 제명한다.

(4) 본 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회원의 임무를 미이행 경우 이사회의 결의로 제명한다.


11조 (기타) 

(1) 본 회칙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일반 관례에 준하고 최종결정은 총회 결의에 의한다.

(2) 토종씨앗을 재배하는데는 무농약, 무비료를 원칙으로 한다.


부칙


1조 

(1) 창립임원은 임기를 1년으로 한다.

(2) 본 회칙은 2017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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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농촌은 가지마다 열매 맺는 '열매달'이라고 합니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거두는 손길이 바쁜 나날이예요.





기계가 논에 들어갈 수 있게 입구를 이렇게 미리 낫으로 베어줍니다. 논의 네 귀퉁이를 모두 이렇게 해야 돌아가며 깍을 수가 있습니다. 이걸 가치기라고 하더군요. 끄트머리를 뜻하는 '가'를 낫으로 쳐준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바로 싣고 방앗간으로 갑니다. 농업의 기계화로 많은 농민들이 수월하게 벼를 수확합니다.




갈무리한 씨앗을 말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조롱박도 만들어 그늘에 말린 후 다시 볕에 바짝 말립니다. 몇개는 보관을 잘못해서 곰팡이 슬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실패하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30여 종의 토종씨앗을 갈무리하여 잘 말리고 보관합니다. 상온에 습기 차지않게 보관해도 되지만 이렇게 냉동보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몇 해 경험해보니 아무리 잘 보관해도 습기를 막는 게 쉽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습기제거제를 함께 넣고 밀봉하면 거의 완벽합니다. 내년 봄 몇몇 씨앗은 나눔할 생각입니다.




 옥수수는 이렇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매달아 놓아요. 검정찰옥수수와 쥐이빨옥수수라는 종입니다.


 

 집 근처 여기저기서 자생하는 결명자입니다. 따로 심지 않아도 알아서 매해 많은 양의 결명자가 열리니 선물받은 기분입니다. 말리고 볶아서 차로 끓여 먹어요.

 



올해 처음 심어 본 율무입니다. 열매에 세로로 줄무늬가 있는 것은 율무고 그냥 미끈하게 빠진 것은 염주하고 합니다. 

 



호박이 꽤 많이 열렸습니다. 성한 것은 이렇게 잘 말려 냉동보관했다가 겨우내 꺼내 먹습니다. 하지만 호박과실파리 피해를 입은 호박도 꽤 나왔어요.





저는 토종닭을 키우고 있기때문에 피해입은 호박을 처리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4년 전 심은 검은감나무. 11주 중에서 5개가 살아남았고 그 중 하나에서 열매가 열렸습니다. 무핵흑대시로도 불리는 검은감은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은 종입니다. 




녀석들의 우정이 날로 깊어지네요. '하나'와 '세찌'입니다.






여러분, 곰팡이가 이렇게 아름다운 겁니다. 오이 씨앗을 밀봉하여 볕에 내놓아 소독하는 작업 중 밀봉이 덜되어 이렇게 곰팡이가 생겼습니다. 참 아름답죠?


 



콘크리트 바닥 균열난 부분을 뚫고 자란 해바라기가 무척 기특해보이네요. 딱히 심은 적은 없고 그 옆 테이블에서 작년에 씨앗 갈무리 작업을 했었는데 하나 떨어져서 이렇게 난 것 같습니다.


 


* 토종 구억배추


*게걸무



가을은 거두는 일만 하는 게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김장거리를 심어야 하죠. 토종 배추와 무우 씨앗을 직접 땅에 뿌렸습니다. 땅을 갈지 않고 비료나 농약 없이 했습니다. 중간중간 벌레를 먹은 녀석들도 있습니다. 그걸 이겨내고 살아남은 녀석들은 내년 봄 씨앗을 받을 생각입니다.


 



 

새끼 거미들입니다. 아주 작은 녀석들이 여기저기 많이도 붙어있습니다. 주위에 거미가 많아 늘 관심 두고 보고 있는데 새끼 거미는 참 오랜만에 보네요. 아래사진은 여기저기 참 많이 보이는 호랑거미라는 녀석입니다. 등 무늬를 보면 이름이 왜 호랑거미인지 눈치 채시겠죠?



* 호랑거미





 토종은 뒷심이 세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9월 노각 여러 개를 따서 씨앗을 받고 뿌리와 줄기는 캐낼까하다가 그냥 놔뒀었는데 이렇게 하나가 열렸습니다. 곧 11월인데 말이죠.




닭장을 탈출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두어 녀석이 늘 나오곤 하는데 어느 날 수풀사이에서 달걀을 발견했습니다. 녀석들이 그동안 이렇게 나와서 알을 낳았던 겁니다. 다른 곳도 샅샅이 뒤져봐야 겠어요.


 



가을이 오니 뱀이 많이 보입니다. 독사로 보이는 녀석들인데 무사히 잘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박을 수확해서 바가지를 만들었습니다. 조롱박을 만들 때는 도움을 받아 했지만 이번엔 직접 해봤습니다. 한 두개만 남기고 모두 전통주를 담그는 분들께 판매했습니다.



예쁜 아기고양이들 보실래요?




바쁜 농촌의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은 농사를 직접 지으며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한기인 겨울은 책을 통해 또 사람들을 만나 듣고 배우며 의견을 나눕니다. 귀농 6년차, 농사짓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소득은 무척 적습니다만 마음의 여유와 너그러움은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산골총각 cooco
보령(대천)이야기2016.08.29 16:49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 오늘도 드셨죠?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그 씨앗을 보신 적 있나요?



이렇습니다.

이 씨앗이 자라서 배추가 되고,

먹지 않고 그냥 두면 꽃이 피고 다시 지고

거기에 열매가 달립니다.


그 과정을 2년에 걸쳐 담았습니다.


(2015년 9월 3일)




토종 배추의 일종인 조선배추입니다.

모종을 내어 본밭에 옮겨 심었어요.

초기 생장이 중요하니까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2015년 9월 10일)




가뭄이 심하니 물을 뜸뿍 줬습니다.

귀한 토종 배추 씨앗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정말 하나라도 잘 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2015년 9월 13일)



이쪽 밭에는 들깨 사이에 심었습니다.

벌레들이 싫어하는 들깨가 있어

마음이 좀 놓이네요.



(2015년 9월 23일)




심은 지 20일이 지나니 많이 자랐습니다.

들깨 향이 벌레를 쫓아주기 바랐지만,

여기저기 뜯긴 잎이 보이네요.



(2015년 10월 26일)




이제 잎이 무성한 배추가 되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해바라기는

수확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배추가 겨울에 밭에서 견딜 수 있을까요? 몰러~


배추는 씨앗을 받기 위해 겨울을 나야 합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보통 작물은 봄에 심어 가을에 거두죠?

그렇게 거둔 것이 바로 씨앗이 됩니다.


하지만 늦가을에 심어 겨울에 수확하는 배추는 다릅니다.

겨울에 수확하지 않고 그걸 다시 봄에 심어야 합니다.


방법은 두가지.

첫 번째는 그냥 밭에 놔두고 겨울을 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따뜻한 하우스로 옮겨 심어 겨울을 나는 것입니다.


따뜻한 지방은 첫 번째 방법으로 가능하지만

추우면 얼어 죽어서 허사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보니 우리 지역은 하우스로 옮겨 심는 게 안전하다고 나와 있었어요.

그래도 동네 어른들께 답을 구하는 게 좋을 듯하여 여쭤보니

위 동영상과 같은 답이 돌아왔습니다.


큰마음 먹고 노지 월동 시키기로 했습니다.



(2016년 3월 6일)




겨울을 잘 이겨낸 배추가

봄을 맞아 살아났습니다.

어찌나 기특한지 감격스럽네요.



(2016년 3월 24일)




(2016년 3월 28일)



따뜻한 날이 계속되니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6년 4월 2일)





(2016년 4월 5일)




꽃이 참 예쁘죠?



(2016년 4월 10일)




(2016년 5월 1일)


 

1미터가 넘게 자란 배추입니다.

쓰러지지 않게 지지대를 세워주고

끈으로 묶어 줬습니다만... ...



(2016년 5월 16일)




다 쓰러지고 말았네요.

뿌리가 뽑히지나 말아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내년에는 더 튼튼하게 해야겠어요.



(2016년 5월 29일)





꼬투리가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진딧물이 모여들고 천적인 무당벌레도 나타났습니다.




(2016년 5월 31일)



무당벌레가 나름 역할을 했지만

그래도 진딧물이 꽤 있습니다.


'20%는 자연에 돌려주고 80%만 내가 먹어도 좋다'는

어떤 분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그렇습니다. 이 정도는 양보할 수 있어요.



(2016년 6월 1일)




드디어 수확합니다.

전체 80%의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이렇게 베어 그늘에서 말립니다.


후숙하는 과정인데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아직 남아있는 영양분이

꼬투리로 온전히 간다고 합니다.


(2016년 6월 9일)



이제 두드리고 잘 고릅니다.


열심히 작업을 하는데 제 집을 나온

닭 한 마리가 서성이네요.

도와주러 온 줄 알았는데 녀석은 그냥

지나칩니다.





이렇게 하여 2년에 걸친

'조선 배추 씨앗 받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사람들에게 나눔을 해야 비로소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8월 25일)



몇몇 분께 나눔을 하였습니다.

그 중 한 분께서 답례로 선물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시죠.







Posted by 산골총각 cooco

2015년 8월 나눔받은 가시홍화입니다.

다리를 다친 후 뼈에 좋다는 걸 찾다가 알게 되었고

씨드림카페와 토종자립마을에서 홍화를 구했더니

보내주셨습니다.


토종가시홍화입니다.

이 작물의 꽃을 '이꽃'이라고 하며 염색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꽃이 참 이쁘죠?

근처 염색하시는 분께 모종을 조금 판매하였고

나머지는 심어 다시 씨앗을 받았습니다.




홍화씨앗을 먹어야 뼈에, 관절에 좋다는데

양이 많지 않으니 모두 씨앗으로 양보할 생각입니다.


이번엔 고양이 녀석들이 달려오네요.


Posted by 산골총각 cooco

7,8월은 '하늘에서는 해가, 땅위에서는 가슴이 탄다'해서 타오름 달이라고 한답니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올해는 유난히 더 더운 것 같습니다. 가뭄도 심해서 농심은 타들어갑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냥 두는 수밖에요. 농사란 무릇 내가 할 도리를 하고 난 후,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는 것이니까요.




7월 1일 밭 모습입니다. 풀 반 작물 반이죠?

그렇습니다. 비료나 농약, 비닐 없이 그리고 땅을 갈지 않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이렇습니다.

작물이 풀에 치이지 않게 적당한 시기에 도움을 주는 게 전부입니다.




7월 8일 풀을 베어 작물 옆에 뉘여줬습니다. 이제 수확할 때까지 김매기할 일은 없을 겁니다.



요즘 농산물은 딱히 '거두기'하는 시기가 정해져있진 않습니다. 하우스시설 때문이죠. 하지만 노지재배를 기준으로 제 농산물의 본격적인 수확은 7월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종 검정찰옥수수입니다.

한날한시에 심지 않고 일주일 간격으로 심었기때문에 익은 상태가 제각각이듯 수염의 색깔도 그렇죠?

조금만 나눠 먹고 나머지는 모두 씨앗으로 쓸 예정입니다.


토종씨앗은 갈무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요녀석은 토종 쥐이빨옥수수예요.

뻥튀기용(팝콘)입니다.

바싹 말려서 늦가을쯤 해 먹을 생각입니다.






박이 넝쿨을 따라 잘 달렸습니다. 작년에 바가지를 만들었는데 올해도 그럴 생각입니다.

주위에 얘기했더니 '구매'하겠다는 분들이 있어 즐거움이 두 배네요.





위는 결명자와 아래는 율무입니다.

둘 다 차를 끓여먹기에 좋은 것들이죠.




작년 늦가을 따다 냉동시킨 홍시입니다.

요즘같은 날 먹기에 참 좋은 간식입니다.

사다먹는 아이스크림에 비할 수 없는 단맛과 자연의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죠.

여남은 개 따다 얼렸는데 여기저기 나눠주고 딱 2개 남았습니다.

올해는 더 얼릴 생각이예요.






뜨거운 햇볕 아래 벼가 한창입니다.

논두렁 풀은 제초제를 치거나 예초기로 깎습니다.







전봇대를 사랑한 칡입니다.

사실 전봇대 뿐아니라 어디든 달라붙어 그 기세를 뻗어갑니다.






귀뚜라미는 잡식성 동물이네요.

흘린 밀가루를 먹으러 온 가족이 나섰습니다.

새끼 귀뚜라미는 처음 봤습니다.







개밥과 고양이밥에는 온갖 녀석들이 달려듭니다.
특히 개미가 무섭네요.






할아버지 고추와 내 고추입니다.

관행농과 자연농의 차이입니다.








남포는 예로부터 포도가 유명합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한 포도가 이미 나왔습니다.

경기가 시원찮으니 잘 팔리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덤으로 주는 포도식초가 대박입니다.




아욱씨앗을 받았습니다.




가시홍화 씨앗도 받았습니다.

고양이 녀석들이 놀아달라 아우성이네요.





검은보리도 갈무리했습니다.




제주 보리완두는 잠시 한눈 판 사이 벌레들 공격으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구멍이 송송 뚫렸습니다.

우선 냉동보관을 했습니다. 얼마나 살아남을까요?


조금만 움직이면 땀으로 흠뻑 젖는 계절이라 이런저런 일을 하다보면 하루 서너번 샤워를 하게 됩니다.

시원한 맥주를 먹고 낮잠도 자고 때로 그늘에 앉아 상념에 젖기도 합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이 지나고 있네요.


Posted by 산골총각 co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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