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마가 지나가니

풀이 기세를 떨치고 있어요.







풀어 키우는 녀석들.

이제 두어 달 되었네요.





해가 좀 누그러지고

김매기를 시작합니다.







토종고추인 곡성초입니다.

중간중간 벌레를 쫓을 요량으로

함께 심은 딜이 지난 비바람에 쓰러졌네요.

고추는 그나마 덜하지만 딜은 키가 크다보니

쓰러진 걸 세워도 매한가지입니다.





토종아욱을 베어 후숙시킵니다.

곧 씨앗을 받을거예요.




이녀석은 눈 하나를 다쳤는지

뜨질 못합니다.

병원들러 약을 사와야겠어요.





조심조심 한다고 했는데

낫에 베었습니다.

좀 견딜까했는데

많이 다친 것 같아

병원 다녀왔네요.

4바늘 꿰맸습니다.



좀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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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에도 게재된 기사입니다.


http://blog.daum.net/mifaff/13439052




6월은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넘친다고 해서

'누리달'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농촌은

김매는 달이라고 해야겠습니다.



5월 텃밭 모습




6월 텃밭 모습



작물도 풀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어요.

지금 풀관리를 잘못하면

나중에 거둘 곡식이 없습니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란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책 '텃밭일지 농사달력'


언제 무엇을 심고, 거둬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있습니다.

초보 농사꾼들에게는 무척

도움이 됩니다.


책 보다는... ...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여서

'배꽃이 펴야 서리가 안내려'라는 식의

지혜를 얻길 기대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농부일테지요.






보리와 앉은뱅이 밀을 수확했습니다.

집집마다 보리를 심는 이유는?

엿기름을 내어서

식혜와 고추장을 만들어 먹기 위함이랍니다.

올 겨울엔 고추장 만드는 법을

기사로 올리겠습니다.





밀과 보리는 이렇게 달라요.

왼쪽이 밀, 오른쪽이 보리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큰 지네입니다.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두마리를 한번에 보니

좀 움찔하네요.






토종 개구리참외라며 아는 지인이 사왔습니다.

이상해서 찾아보니 '메론'의 일종이었어요.

토종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다보니

이렇게 속이는 사람들도

생겨나네요.






진짜 개구리참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대나무로 만든

'누운 사다리'입니다.

오이넝쿨이 타고 올라가게 만든

지지대예요.

멋진 작품이죠?






블루베리와 복분자.

후식으로 먹기도 하고

술을 담거나 잼을 만들기도 합니다.

6월 식탁은 이렇게

풍성합니다.








"잘못하면 농사 지어서

다 들짐승 주는겨"

동네 할아버지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빈병을 달기도 하고

비닐이나 깃발도 이용하죠.







고라니나 멧돼지를 쫓기 위해서는

이렇게 그물망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와 개 밥그릇에 개미가 어찌나 들끓는지

녀석들 먹을 걸 남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고민 끝에 찾아낸 방법은

이렇게 물을 이용하는 겁니다.

완벽하게 퇴치했습니다.







장날, 야채를 파는 분들께 얻어온

'다듬고 남은' 찌꺼기들입니다.

잘게 썰어 사료와 섞어 닭을 주면

무척 잘 먹어요.








서울 사는 친구들이 보내준 '입던' 옷입니다.

농사일 할 때 안성맞춤이죠.

알록달록한 색상의

튼튼하고 품질도 좋은 것들입니다.

옷 뿐이겠습니까?

신발이며 장화며 많이 보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동네 분들과 나눴습니다.




              




오리가 새끼를 19마리 낳았습니다.
그 중 한 녀석이 좀 약하게 태어났고
어미는 다른 녀석들을 위해
이 녀석을 포기했어요.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에
간신히 숨만 쉬던 녀석을
거뒀습니다.






"토종고추는 말이죠..."

특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중입니다.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시간 제약이 있어요.

나중에 글로 자세히 옮기겠습니다.





* 할아버지 고추와 내 고추- 6월 9일




* 할아버지 고추와 내 고추- 6월 27일


관행농으로 짓는 할아버지 고추는

풍성합니다.

비료와 농약덕분입니다.

반면 보시다시피

제 고추는

풀과 함께 자랍니다.

벌레를 쫓기 위해

허브종류인 '딜'을 함께 심었더니

효과가 있습니다.






가뭄이 심해요.

작년보다는 비가 많이 올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실감할 수 없습니다.








옥수수 크기가 제각각이죠?

한번에 다 따먹는 것보다

시차를 두고 따먹을 수 있게

일주일 간격을 두고

심었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겁니다.






벌레가 참 많죠?

녀석들도 먹고 살게 놔둘참입니다.

늘 마음 속에 담고 있는 말이

"20%는 자연에 돌려주자"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어쩔 수 없죠.

내년을 기약해야겠죠.








너무 더워요.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쉴 수 밖에 없는 여름날입니다.







정말 바쁘고 힘든 농번기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어요.

늘 공부하는 농사꾼이 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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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도서관이라고 들어보셨나요좀 생소하시죠?

간단히 말하면 책 대신 씨앗을 빌려주는 곳이랍니다.



홍성 씨앗 도서관 입구

    

 

요즘 농부들은 씨앗을 사다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받아 보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손도 많이 가고 잘못하면

버리기도 하죠.





토종 고추수수 씨앗

    

 

또 다른 이유는 수확량도 많을뿐더러 맛이나 크기가 일정해서

판매도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씨앗 도서관이란 곳이 생겼을까요?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출처와 재배방법 등이 기록되어 있는 씨앗 보관 봉투

    

 

2011년 경부터 GMO 씨앗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모임이 결실을 맺어

2015년 문을 연 홍성 씨앗 도서관.

거기에서 찾아보겠습니다.



홍성 씨앗 도서관 '앞선 일꾼문수영 씨

    

 

Q. 홍성 씨앗 도서관을 소개해 주세요

 

A. 지역에서 대물림 되어온 씨앗을 수집하고

증식보급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 씨앗을 빌려주고 나중에 되돌려 받습니다.

또 씨앗 받는 농사법도 함께 공부하기도 한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씨앗은 대략 200여 종 됩니다.

 

Q. 그럼 씨앗을 빌려 가서 재배한 후

빌려 간만큼 씨앗을 반납하면 되는 거군요

 

A. 그렇습니다.



제철을 맞아 파종을 기다리는 씨앗들

    

 

Q. 씨앗은 어떻게 수집하죠?

 

A. 씨앗 마실 이란 활동을 통해서 해요.

지역 농민들을 찾아가 씨앗을 얻어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의 얘기를 귀담아듣고

녹음하고 사진촬영도 하며 잘 기록해둡니다.

 

왜냐하면 씨앗에 담긴

'살아있는 이야기'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씨앗이 어떻게 대물림되었고

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말이죠.




이어 씨앗 수집의 몇 가지 원칙을 얘기해 줬습니다.

 

우선자가 채종이 가능한 씨앗이어야 한다는 것과

고정된 형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뭇가지 지지대

    

 

아울러 '토종씨앗'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지역 씨앗 지키기'에 중심을 맞춰 활동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본 기자도 오래 고민했던 내용이라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폐가구를 이용한 틀밭

    

 

Q. 어떤 식으로 운영되죠?

 

A. 지금 회원은 40여 명 되는데요.

월 5,000원 이상 회비를 받습니다.

그분들께 씨앗을 나눠드리고 있어요.




후원회원 신청 카드

    

 

직접 찾아와서 씨앗을 받아 가는 사람도 있고

우편으로 보내주는 경우도 있답니다.

 

무엇보다 회원의 반 정도는 씨앗을 빌리기보다

씨앗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기부하는 분들이라는 말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볏짚 멀칭을 한 밭

 

Q. 또 다른 활동은요?

 

A.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씨앗 받는 농사법도 함께 공부해요.

채종 워크숍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세 번 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에는 모종을 판매해요.

 

또 토종 벼모임을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어려운 점은 없으세요?

 

A. 아무래도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이 큽니다.

또 씨앗을 반납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이유는 교잡 가능성 때문이기도 하고

'꼭 반납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고들 하시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가져간 씨앗 말고

다른 씨앗으로 반납 받는 방법,

일손 나눔 하는 방법,

재배 일지만 공유하는 방법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







"꿀벌의 행동반경이 4km라고 해요.

그 거리만큼 작물의 수정을 도와주고 있는 건데

그게 행정단위로 보면 면 단위라고 합니다.

    저는 각 면마다 이런 씨앗 도서관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을 얘기하는

그의 눈빛이 유난히 빛났습니다.

    

 

홍성 씨앗 도서관 홈페이지



* 이 글은 농식품부 블로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ttp://blog.daum.net/mifaff/13439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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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내용은 농식품부 블로그에도 올린 글입니다.

http://blog.daum.net/mifaff/13438974


2015년 6월- 씨앗 나눔받음                         2015년 9월 3일- 본밭에 옮겨 심기





2015년 9월 10일~13일- 해바라기 옆, 들깨 사이에서 자라는 중.





2015년 9월 23일






2015년 10월 9일                                      2015년 10월 26일




2016년 2월 23일                                     2016년 2월 25





2016년 3월  6




2016년 3월 24





2016년 3월 30일





2016년 4월 10일




2016년 4월 26일 - 꽃이 참 이쁘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정말 아름다운 노란 배추꽃이다.


2016년 5월 11일


2016년 5월 16일 - 무게가 만만치 않다. 결국 쓰러지기 시작하는데... ...





2016년 5월 29일 - 진딧물이 생기기 시작하고 여기저기로 번진다. 구세주인 무당벌레가 몇마리 있지만 진딧물을 모두 없애진 못한다. 아쉽다.


2016년 5월 31 - 꼬투리가 노랗게 익어가니 이제 곧 수확할 때가 됐다.



2016년 6월 2일 - 베어 그늘에서 후숙시킨다.




2016년 6월 9일 - 이제 털고 갈무리 한다.






2016년 6월 9일 - 정선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동네에 '갓'이 많아 교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동네 아주머니 얘기를 들어보면...

"나 어릴 때는 배추도 무우도 다 씨앗 받아서 심었지. 근데 몇 년 하니까 배추가 써지더라고"


남은 일은 이제,

'교잡되었을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고 나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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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구마




2. 조롱박




4. 가시홍화




5. 참외




6. 담배상추




7. 스윗바질




8. 아욱




9. 노랑녹두




10. 검정찰옥수수




11. 곡성초




12. 고추를 심기 위한 고랑 만들기 완료




13. 가시홍화 일부 아주심기




14. 담배상추 아주심기




15. 쥐이빨옥수수




16. 해바라기




17. 검정찰옥수수 사이에 난 흰싹, 얜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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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심은데 팥나고 팥 심은데 콩 난다?

1회용 씨앗, 불임 씨앗을 심는 농부들.

 

 2011년 즈음, 막 귀농하여 농사를 배우던 시절 "씨앗을 받아서 다시 심으면 불법"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설마?' 하지만 그 말을 한 사람과 오래 있지 못해서 자세히 물어보지 못했고 바쁜 일상속에 잊혀져갔다. 몇 해가 흘러 우연히 읽고 보게 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란 다큐멘터리를 보고, 또 같은 제목의 책을 읽고 드디어 알게 되었다. 1985년 미국이 전세계 최초로 식물에 특허를 줬고, GMO종자 대부분은 지적재산권의 비호를 받고 있으며, 결국은 생물을 인간이 독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이파리 끝에 달린 씨앗을 보면 색깔이 다름을 알 수 있다. 판매하는 씨앗은 이렇게 소독, 약품처리를 해서 본래의 색상이 아니라 울긋불긋하다.


 IMF사태 때 우리 종자기업은 외국으로 넘어갔고[각주:1] 그 결과 청양고추씨앗을 사는데도 로열티를 주고 있는 현실이다. 감귤, 김, 미역, 다시마 등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기업에서 만든 씨앗은 여물기 전 스스로 독소를 배출하여 배아를 파괴하거나(터미테이터 종자), 특정 화학물질[각주:2]이 있어야만 작물이 생장하거나 해충, 돌림병에 강한 속성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든 것(트레이터 종자)들이다. 터미네이터 종자를 사서 심으면 매해 씨앗을 사야한다. 오늘날 종자기업은 대부분 농화학회사들이 소유[각주:3]하고 있으며 농약에 맞춰 종자를 디자인하게 된 것이다.



10년간 로열티 8,000여 억원,

더 큰문제는 종의 단순화가 불러올 참사!




"국내 농민들이 외국기업에 지불하는 특허 사용료 비용은 2005년 183억여 원, 2010년 218억여 원에 달했다. 그런데 2012년부터 이후 10년간은 7,9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중에서


 특허료 지불에 따른 금전적 손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종의 단순화가 불러올 재앙이다. '1845년 아일랜드 감자대기근', '1978년, 1980년 통일벼 냉해사건', '1972년 광교콩, 괴저바이러스로 괴멸되었던 사건'등이 그 좋은 예다. 다국적 종자기업은 각 작물별로 잘 팔리는 것 한 두개만 만들 것이기 때문에 종의 단순화는 필연적인 결과다. 1990년대 인도의 면화농사가 몬산토에 의해 참혹하게 유린된 사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몬산토의 면화종자는 10년새 2,000배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고 부채를 못이기고 자살한 면화재배 농민 수가 1990년대부터 2008년까지 20만명이었다. 그 종자에 벌레를 죽이는 약을 주입했더니 몇 해 후에는 그 약을 이기는, 일명 슈퍼버그가 나타난 것이다.




토종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토종종자모임 씨드림', '씨앗도서관'...



"토종은 한반도의 자연생태계에서 대대로 살아 왔거나 농업생태계에서 농민에 의하여 대대로 사양 또는 재배되고 선발되어 내려와 한국의 기후풍토에 잘 적응된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이다." 

-'토종'의 정의, 한국토종연구회


 다국적기업에 맞서 각국에서는 토종 종자를 지키기 위한 활발한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브라질의 바이오나투르 생태 종자 네트워크(Bionatur Network for Argo-ecological Seeds), 인도의 나브다냐(Navdanya)운동, 호주의 시드세이버 네트워크(Seed Savers' Network)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토종종자모임 씨드림'(회원 12,300여 명)이 있다.

 씨드림에서는 우리 토종종자를 수집, 보존, 분양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매해 특정지역을 선정하여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그것을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로 보내거나 씨드림 종자은행에 보존한다. 씨드림 회원들 중에 토종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회원들간에도 자체적으로 씨앗을 나누기도 한다.


*홍성씨앗도서관 http://hsseed.dothome.co.kr


 2015년 홍성씨앗도서관을 시작으로 안양, 수원, 광명에도 문을 연 씨앗도서관은 씨앗을 원하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면서 적은 후원금을 받는다. 다음 해 씨앗을 받아 갚으면 되는 개념이다. 씨앗도서관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 토종종자는 토종 씨드림에서 후원하며 회원들이 증식하여 분양하기도 한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런 민간의 노력과는 달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2년 부터 4,900여 억원을 들여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기획한' [골든 씨드 프로젝트]에서는 우리 토종씨앗이 외면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1970년 21.8%이던 농가경영비는 2011년 66.9%까지 치솟았다. 종자를 사고 거기에 맞는 농약과 비료, 비닐을 사용해야하는 농사는 빚에 허덕이는 농민을 양산할 뿐이다. 이제 '비용이 덜 들 뿐만아니라 병충해에도 강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가진' 토종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사실 일반인들은 물론 농민들조차도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토종은 수량이 적고 모양이나 품질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다. 여기에 대해 안완식 박사(75)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토종이 개량품종에 비해 수량성이 낮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질을 더 따지지 않습니까? 토종 맛이 우리 입맛에 맞기 때문에 토종을 선호하는 예가 많아요. 넓은 면적에서는 개량종으로 다수확을 올리고, 토종은 유기농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에 넓지 않은 면적에서는 토종 유기농산물을 재배한다면 그만큼의 가치를 가격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지요 " 


 '1농가 1토종 갖기'운동을 통해 많은 농민들이 변했으면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 소비자들이다. GMO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우리 토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응원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토종을 심고 가꾸지 않을까?


 앞으로 '토종지킴이'로 일컬어지는 안완식 박사, 전국여성농민회 등 '토종을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실을 예정이다.



  1. 5개 큰 종자기업 중 청원종묘, 서울종묘, 흥농종묘, 중앙종묘를 말함. [본문으로]
  2. 몬산토의 라운드업세트가 그것인데 라운드업은 제초제이고 라운드업 레디는 라운드업에 죽지 않는 씨앗으로 함께 사서 사용해야만 그 씨앗은 살리고 나머지는 쉽게 약을 뿌려 제초를 할 수 있다. [본문으로]
  3. 세계 종자기업 매출액 순위 : 1.몬산토 2. 듀폰 3.신젠타 세계 농화학기업 매출액 순위 : 1.바이엘 2.신젠타 5.몬산토 6.듀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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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지난 가을 '씨드림'에서 받은 씨앗 몇 개를 화분에 심어 노지에서 월동을 시키고 따스한 어느 봄날 옮겨심은 검은보리와 제주 토종완두콩(보리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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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토종무우인 '벗들무시'의 일생을 사진으로 담는다. 혼자 하다보니 간혹 빼먹은 사진이 있다. 예를들면 무우를 땅에 파 묻는 과정, 씨앗 넣는 과정 등.


2016년 4월 17일




2016년 4월 22일



씨드림 정회원으로 정기나눔 받은 벗들무시와 검은보리, 완두의 모습이다. 장다리 박은 벗들무시가 6개 중 3개가 살았다. 싹이 잘 올라오니 씨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검은보리와 완두는 지난 늦가을 큰 화분에 심어 밖에 내다놨었는데 용케도 살아남았다.



벗들무시

2015년 9월 3일


벗들무시

2015년 10월 25일


벗들무시

2015년 10월 29일


벗들무시

2015년 11월 11일


벗들무시

2016년 3월 27일


벗들무시

2016년 4월 8일


싹이 안난 건 그냥 무우 그대로 있다. 썩어가겠지? 세 개가 살아남았는데 얼마나 씨를 받을 지 궁금하다.


벗들무시

2016년 4월 26일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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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30여 종의 토종씨앗을 포트에 넣었다. 직파가 더 나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으로 미루고 올해는 하나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좀더 안전한 씨앗넣기를 하기로 했다. 씨앗마다 구분하여 이름표를 붙이려다가 그걸 구하려면 시내 꽃집을 가야한다길래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그냥 하기로 했다. 모종이 자라면 알아볼 수 있을것이란 자신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나눠주려면 뭐가 몇 개인지는 미리 아는 게 좋은데, 이번 생은(?) 글렀다.


 하우스가 없으므로 친구네 하우스 한켠을 빌려 거기에 포트를 갖다놨다.


4월 8일




4월 10일




4월 14일




4월 17일





* 쥐가 파먹어 얼마 남지 않은 울릉초, 칠성초를 이식했다.


지난 해에는 씨앗마다 이름표를 붙였다. '조선오이, 조선호박, 개골팥.... 등' 하지만 올해는 붙이지 않기로 했다. 이름표가 너무 많이 필요하니 구하기도 귀찮고 또 없어도 알아보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런데 종류가 많다보니 이거 원. 전부 스무 종쯤 될까? 앞으로 할 것도 좀 남아있는데 이름표 없이 잘 구분할 수 있길 바라야지.

올해는 모종을 내서 몇몇은 내다 팔아보기로 한다. 쓸데없는 일이라고 힐난하는 친구 얘기를 뒤로하고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



2016년 4월 20일




2016년 4월 26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날이 많이 풀렸으므로 굳이 하우스에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씨앗은 그냥 마당에 놓기로 했다. 농자재 판매처에 가니 작은 이름표를 파는 것이었다. 결국 시내 꽃집에 갈 필요가 없이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물어보지 않은 내 잘못.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으로 지금부터 씨넣기 하는 것들은 구분하여 이름표를 붙였다.





 지금 준비된 밭이 100평, 200평, 200평, 900평이니까 여기에 모두 심기에는 알맞은 양인 것 같다. 잘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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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토종학교를 한 사람들에게 준 수료증




늘 정열적으로 강의하는 변현단씨




일일 토종학교를 수료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토종 씨앗 5가지




아이들이 산 책에 서명해 주는 안완식 박사님



농식품부 블로그에 게재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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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작은 하우스를 만들어 싹 틔웠던 토종고추 씨앗들은 쥐가 파 먹어 실패한 듯 보인다. 물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좀 더 기다려 보긴하지만. 

2016/03/25 - [토종씨앗 농사짓기] - 쥐는 토종고추씨앗을 먹는가?


다행히 따로 친구네 큰 하우스에 심었던 씨앗들은 살아남았다.





이파리 끝에 씨앗이 달려있다. 잘 살아나길 기다리며... ...


토종고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무아래 토종씨앗 도서관'을 참고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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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토종고추 씨앗 싹틔우기를 하고 있다. 






열흘간 작은 비닐하우스에 보관했더니 전혀 기미가 없었다. 저녁에는 보온을 튼실히 해줘야 했다. 아니면 이중 비닐하우스를 했어야 했다. 아직까지 물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추운 날씨다보니 그래야 했는데 몰랐다. 몇일 전부터 저녁에는 부직포를 두겹으로 덮어주고 있다. 그런데... ...


쥐 똥이 있다.


파헤친 자리.



쥐는 고추씨앗을 먹는 것인가? 아니면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와서 심심해서 저리했을까? 다음부터는 5월 즈음 직파를 하기로 한다.


쥐는 못 먹는 게 없다고 하며, 그래서 고추씨앗도 먹는다고 한다.

낭패다.

어떤 이는 화가 나서 하우스 근처에 쥐약을 뿌렸다는 전설이... ...




*2015년 9월 13일 쥐란 녀석들, 옥수수도 이렇게 해 버렸었다. 고양이가 무려 다섯마리나 있지만 풀어 기르지 않으므로 쥐를 쫒을 수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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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농사와 공부2016.03.15 10:25

 



 내 마음을 흔든 책 중 아주 중요한 책이 바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이다. 3년 전쯤, 보령기술센터에 들렀다가 책장에 있던 책을 집어들었는데 이것이었다. 약속 취소하고 앉아 읽기 시작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이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다 읽기를 마친 후 내가 할 일이 바로 이것(토종씨앗 지키기)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샀다.





 KBS에서 다큐멘타리로 방영되었던 걸 책으로 엮은 것이다.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종자'나 '씨앗'으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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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 초판 2쇄 2014년 12월 10일 펴냄






241페이지


유전자조작 작물을 개발과 사용이 실질적으로... -> 유전자조작 작물 개발과 사용이

*이 부분은 언뜻 뭐라 고쳐야할지 모르겠지만 앞뒤 연결이 되지 않음은 자명하다.



267페이지


과정 이 반복되어 -> 과정이 반복되어

*띄어쓰기 오류



295페이지


농민 들이 -> 농민들이

*띄어쓰기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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