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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03 6월 농촌은 김매는 달 (4)
  2. 2016.07.02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2편)- 홍성씨앗도서관

* 이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에도 게재된 기사입니다.


http://blog.daum.net/mifaff/13439052




6월은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넘친다고 해서

'누리달'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농촌은

김매는 달이라고 해야겠습니다.



5월 텃밭 모습




6월 텃밭 모습



작물도 풀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어요.

지금 풀관리를 잘못하면

나중에 거둘 곡식이 없습니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란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책 '텃밭일지 농사달력'


언제 무엇을 심고, 거둬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있습니다.

초보 농사꾼들에게는 무척

도움이 됩니다.


책 보다는... ...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여서

'배꽃이 펴야 서리가 안내려'라는 식의

지혜를 얻길 기대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농부일테지요.






보리와 앉은뱅이 밀을 수확했습니다.

집집마다 보리를 심는 이유는?

엿기름을 내어서

식혜와 고추장을 만들어 먹기 위함이랍니다.

올 겨울엔 고추장 만드는 법을

기사로 올리겠습니다.





밀과 보리는 이렇게 달라요.

왼쪽이 밀, 오른쪽이 보리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큰 지네입니다.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두마리를 한번에 보니

좀 움찔하네요.






토종 개구리참외라며 아는 지인이 사왔습니다.

이상해서 찾아보니 '메론'의 일종이었어요.

토종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다보니

이렇게 속이는 사람들도

생겨나네요.






진짜 개구리참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대나무로 만든

'누운 사다리'입니다.

오이넝쿨이 타고 올라가게 만든

지지대예요.

멋진 작품이죠?






블루베리와 복분자.

후식으로 먹기도 하고

술을 담거나 잼을 만들기도 합니다.

6월 식탁은 이렇게

풍성합니다.








"잘못하면 농사 지어서

다 들짐승 주는겨"

동네 할아버지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빈병을 달기도 하고

비닐이나 깃발도 이용하죠.







고라니나 멧돼지를 쫓기 위해서는

이렇게 그물망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와 개 밥그릇에 개미가 어찌나 들끓는지

녀석들 먹을 걸 남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고민 끝에 찾아낸 방법은

이렇게 물을 이용하는 겁니다.

완벽하게 퇴치했습니다.







장날, 야채를 파는 분들께 얻어온

'다듬고 남은' 찌꺼기들입니다.

잘게 썰어 사료와 섞어 닭을 주면

무척 잘 먹어요.








서울 사는 친구들이 보내준 '입던' 옷입니다.

농사일 할 때 안성맞춤이죠.

알록달록한 색상의

튼튼하고 품질도 좋은 것들입니다.

옷 뿐이겠습니까?

신발이며 장화며 많이 보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동네 분들과 나눴습니다.




              




오리가 새끼를 19마리 낳았습니다.
그 중 한 녀석이 좀 약하게 태어났고
어미는 다른 녀석들을 위해
이 녀석을 포기했어요.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에
간신히 숨만 쉬던 녀석을
거뒀습니다.






"토종고추는 말이죠..."

특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중입니다.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시간 제약이 있어요.

나중에 글로 자세히 옮기겠습니다.





* 할아버지 고추와 내 고추- 6월 9일




* 할아버지 고추와 내 고추- 6월 27일


관행농으로 짓는 할아버지 고추는

풍성합니다.

비료와 농약덕분입니다.

반면 보시다시피

제 고추는

풀과 함께 자랍니다.

벌레를 쫓기 위해

허브종류인 '딜'을 함께 심었더니

효과가 있습니다.






가뭄이 심해요.

작년보다는 비가 많이 올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실감할 수 없습니다.








옥수수 크기가 제각각이죠?

한번에 다 따먹는 것보다

시차를 두고 따먹을 수 있게

일주일 간격을 두고

심었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겁니다.






벌레가 참 많죠?

녀석들도 먹고 살게 놔둘참입니다.

늘 마음 속에 담고 있는 말이

"20%는 자연에 돌려주자"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어쩔 수 없죠.

내년을 기약해야겠죠.








너무 더워요.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쉴 수 밖에 없는 여름날입니다.







정말 바쁘고 힘든 농번기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어요.

늘 공부하는 농사꾼이 되려합니다.

Posted by 산골총각 cooco

씨앗 도서관이라고 들어보셨나요좀 생소하시죠?

간단히 말하면 책 대신 씨앗을 빌려주는 곳이랍니다.



홍성 씨앗 도서관 입구

    

 

요즘 농부들은 씨앗을 사다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받아 보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손도 많이 가고 잘못하면

버리기도 하죠.





토종 고추수수 씨앗

    

 

또 다른 이유는 수확량도 많을뿐더러 맛이나 크기가 일정해서

판매도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씨앗 도서관이란 곳이 생겼을까요?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출처와 재배방법 등이 기록되어 있는 씨앗 보관 봉투

    

 

2011년 경부터 GMO 씨앗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모임이 결실을 맺어

2015년 문을 연 홍성 씨앗 도서관.

거기에서 찾아보겠습니다.



홍성 씨앗 도서관 '앞선 일꾼문수영 씨

    

 

Q. 홍성 씨앗 도서관을 소개해 주세요

 

A. 지역에서 대물림 되어온 씨앗을 수집하고

증식보급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 씨앗을 빌려주고 나중에 되돌려 받습니다.

또 씨앗 받는 농사법도 함께 공부하기도 한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씨앗은 대략 200여 종 됩니다.

 

Q. 그럼 씨앗을 빌려 가서 재배한 후

빌려 간만큼 씨앗을 반납하면 되는 거군요

 

A. 그렇습니다.



제철을 맞아 파종을 기다리는 씨앗들

    

 

Q. 씨앗은 어떻게 수집하죠?

 

A. 씨앗 마실 이란 활동을 통해서 해요.

지역 농민들을 찾아가 씨앗을 얻어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의 얘기를 귀담아듣고

녹음하고 사진촬영도 하며 잘 기록해둡니다.

 

왜냐하면 씨앗에 담긴

'살아있는 이야기'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씨앗이 어떻게 대물림되었고

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말이죠.




이어 씨앗 수집의 몇 가지 원칙을 얘기해 줬습니다.

 

우선자가 채종이 가능한 씨앗이어야 한다는 것과

고정된 형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뭇가지 지지대

    

 

아울러 '토종씨앗'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지역 씨앗 지키기'에 중심을 맞춰 활동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본 기자도 오래 고민했던 내용이라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폐가구를 이용한 틀밭

    

 

Q. 어떤 식으로 운영되죠?

 

A. 지금 회원은 40여 명 되는데요.

월 5,000원 이상 회비를 받습니다.

그분들께 씨앗을 나눠드리고 있어요.




후원회원 신청 카드

    

 

직접 찾아와서 씨앗을 받아 가는 사람도 있고

우편으로 보내주는 경우도 있답니다.

 

무엇보다 회원의 반 정도는 씨앗을 빌리기보다

씨앗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기부하는 분들이라는 말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볏짚 멀칭을 한 밭

 

Q. 또 다른 활동은요?

 

A.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씨앗 받는 농사법도 함께 공부해요.

채종 워크숍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세 번 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에는 모종을 판매해요.

 

또 토종 벼모임을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어려운 점은 없으세요?

 

A. 아무래도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이 큽니다.

또 씨앗을 반납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이유는 교잡 가능성 때문이기도 하고

'꼭 반납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고들 하시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가져간 씨앗 말고

다른 씨앗으로 반납 받는 방법,

일손 나눔 하는 방법,

재배 일지만 공유하는 방법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







"꿀벌의 행동반경이 4km라고 해요.

그 거리만큼 작물의 수정을 도와주고 있는 건데

그게 행정단위로 보면 면 단위라고 합니다.

    저는 각 면마다 이런 씨앗 도서관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을 얘기하는

그의 눈빛이 유난히 빛났습니다.

    

 

홍성 씨앗 도서관 홈페이지



* 이 글은 농식품부 블로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ttp://blog.daum.net/mifaff/13439026

Posted by 산골총각 co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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