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주로 직파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모종으로 키워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나눔할 것, 팔 것, 주작물 외의 것들이 그것이다.


친구네 하우스.

3월 29일. 조선대파와 담배상추 줄뿌림.


4월 3일 상추는 떡잎이 나옴. 대파는 무소식.


4월 7일~ 8일

여러 작물을 한꺼번에 씨앗넣기 함.


4월 12일 조선대파와 담배상추. 그리고 검정찰옥수수.

4월 13일 해바라기.


한편, 밭에는 작년에 씨앗 받고 던져 놓았던 해바라기에서 몰래(?) 떨어진 씨앗들이 여기저기서 나고 있다. 촘촘하게 난 것들은 몇 개 옮겨 심었다. 


정리하면,

구  분

수 량

구  분

수 량

조선오이

245

안진뱅이초

70

사과참외

12

조선대파

178

개구리참외

10

제충국

1408

괴산대박

24

해바라기

105

긴호박

14

동아

16

속노란수박

7

조롱박

37

노란쥐이빨옥수수

14

호박

5

붉은쥐이빨옥수수

148

백단호박

9

여주

8

담배

줄뿌림

검정찰옥수수

300

담배상추

줄뿌림

* 조선대파 줄뿌림 1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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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씨앗나눔, 작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2016/03/04 - [토종씨앗 농사짓기] - 토종씨앗 나눔행사


작년엔 보령기술센터에서 했는데 올해는 구제역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해서 급히 잡은 곳이 웅천복지회관입니다.

길고양이 한마리가 우두커니 앉아 저를 맞이하고 있어요.

어디에선가 추운 밤을 보내고 따뜻한 볕을 쬐러 나온 듯 합니다.




씨앗을 '나눈다'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농사짓는 사람들은 보통 씨앗을 사서 심어요. 아니면 모종을 사기도 합니다.

예전에나 씨앗을 받아 다음 해에 심었지 요즘은 대부분 종묘상에서 구매해서 농사를 짓습니다.


그런 씨앗들은 한번 재배하면 끝입니다. 다시 씨앗을 받아도 그건 생명력이 없는 경우가 허다해요.

2016/05/02 - [토종씨앗 농사짓기] -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1편)- 왜 토종인가?


위에 첨부된 글에도 나오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 큰 문제가 터질 지 모른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청양고추'의 씨앗 값이 하루아침에 두 배로 뛴다면?

씨앗을 팔면서 농약이나 비료를 묶음으로 판다면?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오래 전부터 우리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5년 전쯤 이 사실을 알고 씨앗으로 농사짓는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나눔에 보태라고 씨드림 '네미'님이 보내주신 씨앗들입니다.



이렇게 씨앗을 받아 농사짓는데는 대부분 토종씨앗이 그 중심입니다.

토종, 재래종 그리고 외래종 등 다양한 분류방식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하기에 너무 기니까 그만두기로 하고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씨앗을 받아 다시 심을 수 있는 씨앗'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 사람들의 모임이 많이 있어요. 그 중심에 '씨드림'이 있고 '전여농'도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안완식 박사', '변현단 선생', '안철환 선생' 등이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토종씨앗을 판매하기도 합니다만 위에서 말한 모임에서는 절대 씨앗을 팔지 않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단, 모종은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씨앗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각 지역에 '씨앗도서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씨앗을 빌려오고 나중에 돌려주는 그런 개념입니다.

보령과 가까운 곳에는 '홍성씨앗도서관'이 있습니다.


2016/07/02 - [토종씨앗 농사짓기] -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2편)- 홍성씨앗도서관





이렇게 모은 씨앗들을 사람들과 나누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무료로 드리는 것이고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전부터 씨앗을 받아 계속 지켜온 우리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보령 씨앗나눔행사에 가져간 씨앗은 전부 50여 가지 정도입니다.

일부는 나눔행사를 통해 받은 씨앗이고 또 어떤 것들은 저와 제 친구가 2년 이상 재배해서 씨앗을 받은 것들입니다.

나눔으로 받은 씨앗은 양이 많지 않고 직접 채종한 것들은 대부분 넉넉합니다.




토종오이를 키우며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내용은 다음 링크 글을 읽어보세요.

2016/06/18 - [토종씨앗 농사짓기] - 토종오이는 뉘여 키워야 혀~


요약하면, 시중에서 파는 마디오이는 마디마다 주렁주렁 열리지만 토종오이는 수가 적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지지대를 세우지 않아도 잘 열리며 과실이 땅에 닿지만 않게 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늙으면 그물모양이 생긴다는 것 등입니다.




준저리콩은 아랫집 할머니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지역에 따라 쥐눈이콩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콩나물용으로 좋습니다.

2017/01/31 - [토종씨앗 농사짓기/콩] - 콩나물 콩 (작성중)


올해는 이런 식으로 보령 각지역을 돌아다니며 토종씨앗을 채집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자료를 모으고 나중에는 보령토종씨앗이라는 이름의 도감을 만들 계획도 있습니다.





전남 곡성에서 발견된 곡성초라는 고추입니다.

작년에 고추 서너 개를 얻어와서 심었는데 씨앗을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개량종과 다른 방식으로 심었어요.

땅을 갈지 않고 비닐도 사용하지 않고 농약, 비료 없이 재배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쓰러지기도 했지만 이내 잘 살아났습니다.

벌레방제를 위해 허브종류인 '딜'을 함께 심었더니 효과를 좀 봤습니다.

그게 딜 때문인지 정확히 알기위해 올해도 또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토종은 늦되다'란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직접 키워보니 그렇더군요.

오이도 고추도 서리내릴 때까지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까리를 닮은 색깔에 밤맛이 나는 콩입니다.

회원 한 분이 '언니네텃밭'에서 분양받아 나눔에 쓰라고 제게 주셨어요.




여기서 문제를 하나 내보겠습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콩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옛날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을 가던 중 어느 집에서 밥을 먹다 이 콩을 먹고는 과거를 포기하고 주저 앉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또는 선비가 먹물 묻은 손으로 콩을 잡아서 노란콩에 저런 검은 색이 묻었다는 설도 있어요'


정답은 위 힌트에서 글자 두개를 꺼내 이어붙이면 됩니다.  OOOO콩

* 이 글 맨 아래에 정답이 나와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오신 분들이 많지 않았어요.

토종씨앗연구회 회원에게만 나눔한다고 해서 그랬을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올해는 멀리서 오신 분들이 작년보다 많았습니다.





참석하신 거의 모든 분들과 뜻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삶의 중요한 기쁨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요.







이번 행사에 참석 못하는 분들께는 이렇게 우편으로 일일이 보내드렸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우편요금 등은 누가 충당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어요.

그냥 자비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왜 하냐고 묻지요.


제 대답은 '그냥 재미로'입니다.

거창한 목표나 대단한 사명감이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씨앗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 농가가 최소 한가지 이상의 토종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7/01/28 - [토종씨앗 농사짓기] - 2017년 토종씨앗나눔과 토종꾸러미





2015년 농업활력화대회에 참가하여 토종씨앗을 홍보했습니다.

2017년 농업활력화대회에는 함께 모여 재배과정도 공유하고 정보도 나누고 각자 채종한 씨앗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축제의 장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나아가다보면 보령이 '토종씨앗'또는 '씨앗지킴'의 본거지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

농부가 아닌 시민은 베란다나 옥상텃밭에 우리 씨앗을 심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씨앗으로 농사지은 농산물을 사서 먹는 것이 결국 우리 씨앗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눔행사를 하고 나니 선물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선물은 바로 이겁니다.


행사를 마치고 웅천역으로 향하는 데 새소리가 요란해서 고개를 들었더니....

새가 날아들고 있네요.

이 동영상을 본 어떤 사람이 말하길 '직박구리들이 짝짓기를 위해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새소리가 참 아름답죠?





두번째 선물은...

행사를 마치고 식사하러 들른 식당 주인께  남은 씨앗을 듬뿍 드렸더니 이렇게 '검은꼬리 자보'라는 닭을 한쌍 주셨습니다.

좋은 분들 만나 즐거웠고 좋은 선물 받아 무척이나 행복했던 나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 보령에 '씨앗도서관'도 생기고 '씨앗나눔행사'도 매년 2~3회씩 열릴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


* 위 퀴즈의 정답은 선비잡이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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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만들기


* 위 글은 부탁해서 바가지를 만든 것입니다. 이번엔 직접 해봤습니다.



귀농 6년차,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를 스스로 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저것 직접 만들기도 해야되고 고장나면 직접 고쳐기도 해야합니다.

만능 일꾼이 되어야 하죠. 이번엔 바가지 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








박 중 한 녀석은 껍질이 거뭇거뭇하죠? 바로 호박과실파리 피해를 입은 겁니다. 꺼내서 닭 먹이로 주면 안성맞춤이죠. 






박은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톱으로 잘라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숟가락 등을 이용해 속을 긁어냅니다. 씨앗과 과육을 분리해요.





물에 넣고 삶아요. 두 시간 가량 지나고 꺼냈습니다.





숟가락으로 다시 속을 깨끗하게 긁어냅니다.





솔(브러쉬)을 이용해 좀 더 깨끗하게 만듭니다.
껍질도 긁어내야 깨끗하다고 합니다만 저는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닳으면 더 보기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늘에서 2~3일 말리니까 바가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롱박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볕에 내놓아 바짝 말렸습니다.


그 전체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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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반가운 비가 오고 있어요.

오랜만에 집안 정리도 하고 습기 차지 않게 화목보일러에 불도 때고 있습니다.


빈 병을 하나하나 꺼내 씻어 닦고 말려

씨앗을 다시 정리하고 목록을 작성합니다.

습기제거제를 하나씩 넣고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내년에 바로 심을 것은 이렇게 보관하기도 합니다. 양이 많아서 그렇기도 하구요.



씨앗 받아 농사 지은 지 3년 째 되다보니 씨앗이 많이 줄었어요.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차이에서 온 결과입니다.

추석 전 씨앗 나눔을 하려고 알렸는데 너무 급하게 해서 그런지 아니면 명절 전이라 그랬는지

반응이 없어서 그만뒀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다시 나눔 하겠습니다.



씨앗 받는 방법은 위 두 책을 참고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물어서 도움도 받고 있어요.

오는 11월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종자기능사반 교육을 하는데 거기에 참가해서 추가로 공부할 생각입니다.




밭일 하다가 우연히 만난 호박과실파리라는 녀석입니다. 호박 하나 양보하고 한참 촬영했습니다.

여기저기 거닐다가 한군데 꼬리(또는 침)로 예상되는 것을 찔러 넣고는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보름쯤 놔뒀다가 구더기가 어느 정도 자랐다고 생각될 때 해체해서 닭 먹이로 줄 생각이예요.

닭 키우기 참 잘 했습니다.




게걸무와 구억배추. 벌레 피해를 좀 받긴 했지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2차 솎아내기를 하고 김매기도 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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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로 밤을 받았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은 밤이라 더 기분이 좋습니다.





게걸무우가 잘 자라고 있어요. 곧 두번째 솎아내기를 해야할 겁니다.




요고는 구억배추.




자소엽.




며칠 전 옮겨 심은 헤어리베치.




곡성초와 조롱박, 조선오이를 말리고 있어요.

맑은 날이 계속되니 아주 좋아요.




올해는 단감이 많이 달리지 않았네요. 가뭄때문인지... ...




곡성초는 꾸준합니다.




벌레 먹은 고추. 알록달록 색이 참 예쁘네요. 나만 그런가요?




오늘도 이만큼 땄습니다.




노랑녹두를 심었던 곳에 하나만 남기고 구억배추를 심었습니다. 그 하나 남은 노랑녹두는 오늘도 열매를 토해냈습니다. '토종은 뒷심이 강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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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토종배추와 토종무를 심었습니다.

제주 구억배추와 게걸무.


작년에는 조선배추를 심어 씨앗을 받았고 몇 분에 나눠드렸습니다.

올해는 결구되는 토종배추인 구억배추씨앗을 밭에 직접 뿌렸습니다.

늘 그렇듯이 밭을 갈지 않고 풀만 살짝 제거하고 씨앗을 넣었는데 잘 살아나니 무척 기쁩니다.


구억배추 2016년 8월 28일








구억배추 2016년 8월 29일





구억배추 2016년 9월 1일





지난 밤, 거센 바람에 쓰러진 해바라기입니다.

다시 세워줬는데 잘 살겠죠?



구억배추 2016년 9월 3일







구억배추 2016년 9월 6일







구억배추 2016년 9월 7일





구억배추 2016년 9월9






구억배추 2016년 9월10일. 1차 솎아내기를 했습니다.







구억배추 2016년 9월11







게걸무 2016년 9월 1






게걸무 2016년 9월 3






게걸무 2016년 9월 6






게걸무 2016년 9월7





게걸무 2016년 9월9






게걸무 2016년 9월10일. 1차 솎아내기를 했습니다.








게걸무 2016년 9월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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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사진.동영상2016.09.08 19:05





오이 씨앗을 받아 소독하는 중에 밀폐가 덜 된 상태로 이틀이 지나니 이렇게 예쁜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중간중간 오이씨앗이 보이죠?

참고로 오이씨앗은 이렇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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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보령(대천)이야기2016.08.29 16:49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 오늘도 드셨죠?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그 씨앗을 보신 적 있나요?



이렇습니다.

이 씨앗이 자라서 배추가 되고,

먹지 않고 그냥 두면 꽃이 피고 다시 지고

거기에 열매가 달립니다.


그 과정을 2년에 걸쳐 담았습니다.


(2015년 9월 3일)




토종 배추의 일종인 조선배추입니다.

모종을 내어 본밭에 옮겨 심었어요.

초기 생장이 중요하니까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2015년 9월 10일)




가뭄이 심하니 물을 뜸뿍 줬습니다.

귀한 토종 배추 씨앗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정말 하나라도 잘 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2015년 9월 13일)



이쪽 밭에는 들깨 사이에 심었습니다.

벌레들이 싫어하는 들깨가 있어

마음이 좀 놓이네요.



(2015년 9월 23일)




심은 지 20일이 지나니 많이 자랐습니다.

들깨 향이 벌레를 쫓아주기 바랐지만,

여기저기 뜯긴 잎이 보이네요.



(2015년 10월 26일)




이제 잎이 무성한 배추가 되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해바라기는

수확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배추가 겨울에 밭에서 견딜 수 있을까요? 몰러~


배추는 씨앗을 받기 위해 겨울을 나야 합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보통 작물은 봄에 심어 가을에 거두죠?

그렇게 거둔 것이 바로 씨앗이 됩니다.


하지만 늦가을에 심어 겨울에 수확하는 배추는 다릅니다.

겨울에 수확하지 않고 그걸 다시 봄에 심어야 합니다.


방법은 두가지.

첫 번째는 그냥 밭에 놔두고 겨울을 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따뜻한 하우스로 옮겨 심어 겨울을 나는 것입니다.


따뜻한 지방은 첫 번째 방법으로 가능하지만

추우면 얼어 죽어서 허사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보니 우리 지역은 하우스로 옮겨 심는 게 안전하다고 나와 있었어요.

그래도 동네 어른들께 답을 구하는 게 좋을 듯하여 여쭤보니

위 동영상과 같은 답이 돌아왔습니다.


큰마음 먹고 노지 월동 시키기로 했습니다.



(2016년 3월 6일)




겨울을 잘 이겨낸 배추가

봄을 맞아 살아났습니다.

어찌나 기특한지 감격스럽네요.



(2016년 3월 24일)




(2016년 3월 28일)



따뜻한 날이 계속되니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6년 4월 2일)





(2016년 4월 5일)




꽃이 참 예쁘죠?



(2016년 4월 10일)




(2016년 5월 1일)


 

1미터가 넘게 자란 배추입니다.

쓰러지지 않게 지지대를 세워주고

끈으로 묶어 줬습니다만... ...



(2016년 5월 16일)




다 쓰러지고 말았네요.

뿌리가 뽑히지나 말아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내년에는 더 튼튼하게 해야겠어요.



(2016년 5월 29일)





꼬투리가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진딧물이 모여들고 천적인 무당벌레도 나타났습니다.




(2016년 5월 31일)



무당벌레가 나름 역할을 했지만

그래도 진딧물이 꽤 있습니다.


'20%는 자연에 돌려주고 80%만 내가 먹어도 좋다'는

어떤 분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그렇습니다. 이 정도는 양보할 수 있어요.



(2016년 6월 1일)




드디어 수확합니다.

전체 80%의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이렇게 베어 그늘에서 말립니다.


후숙하는 과정인데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아직 남아있는 영양분이

꼬투리로 온전히 간다고 합니다.


(2016년 6월 9일)



이제 두드리고 잘 고릅니다.


열심히 작업을 하는데 제 집을 나온

닭 한 마리가 서성이네요.

도와주러 온 줄 알았는데 녀석은 그냥

지나칩니다.





이렇게 하여 2년에 걸친

'조선 배추 씨앗 받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사람들에게 나눔을 해야 비로소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8월 25일)



몇몇 분께 나눔을 하였습니다.

그 중 한 분께서 답례로 선물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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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아욱씨앗을 2015년에 얻었습니다.

여기저기 나누고 남은 걸 심었는데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임보하고 있는 '두룡이'라는 녀석이 고삐가 풀린 채 돌아다닙니다.

고양이들이 있으니까 얼른 저녀석을 잡아야해요.

지난번 배추씨앗을 받을 때는 닭이 풀려 구경나온 적이 있었죠.

단디해도 늘 사고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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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홍성씨앗도서관에 요청한 선물이 왔습니다.

토종무우 2종과 해어리베치입니다.

'지킴이님'이라는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기분 좋습니다.





게걸무와 광주무 씨앗은 모두 다른 분들께 드렸습니다.

나중에 수확하면 두어 개 받아 땅에 묻었다 내년 봄 씨를 받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해어리베치도 반을 덜어 다른 분께 드렸습니다.

요녀석은 콩과 식물로 질소고정에 효과적이라 시험삼아 재배하고 그 결과를 알아볼 겁니다.


이렇게 씨앗을 받는 날은 정말 기뻐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씨앗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고 '씨앗을 이어가는 농사'를 짓고있어요.


저도 오늘 씨앗을 나눴습니다.

2016/06/24 - [토종씨앗 농사짓기] - 배추의 일생 (조선배추 씨앗받기)


이렇게 받았던 씨앗을 드리면서 다른 씨앗도 함께 드렸어요.

그 보답으로 차를 받았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뜻밖의 선물이라 돌아오는내내 행복했습니다.



사실 나눌 때가 받을 때보다 훨씬 더 뿌듯하고 신납니다.

특히 그것이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라면 더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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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두가지 비극이 있다.

첫째는 내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원하는 것을 갖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무언가를 원할 때부터 우리의 비극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면 실망하게 되는겁니다.


오늘 하늘을 쳐다본 적 있습니까?

당신의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그 느낌을 느꼈었나요?

살랑살랑 바람의 속삭임을 들어본 적 있는지요?


오늘,

지금 바로,

행복합시다!


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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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총각 cooco

2015년 8월 나눔받은 가시홍화입니다.

다리를 다친 후 뼈에 좋다는 걸 찾다가 알게 되었고

씨드림카페와 토종자립마을에서 홍화를 구했더니

보내주셨습니다.


토종가시홍화입니다.

이 작물의 꽃을 '이꽃'이라고 하며 염색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꽃이 참 이쁘죠?

근처 염색하시는 분께 모종을 조금 판매하였고

나머지는 심어 다시 씨앗을 받았습니다.




홍화씨앗을 먹어야 뼈에, 관절에 좋다는데

양이 많지 않으니 모두 씨앗으로 양보할 생각입니다.


이번엔 고양이 녀석들이 달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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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수 230명, 회칙도 회비도 총회도 없는 모임이 있습니다. 매해 씨앗과 모종을 무료로 나누고 함께 모여 축제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제주씨앗도서관인데요, 김윤수 대표를 통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나요?

김윤수 : 13여 년전부터 매년 토종씨앗과 모종을 분양해오다 2002년 1월 제주씨앗도서관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계기는 비료, 농약, 비닐 등이 없는 '자립농사'를 지으면서 토종씨앗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토종씨앗은 우리 농업의 밑바탕이기에 시민에 의한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 특이한 것은 모임의 형식인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윤수 : 네, 회원은 230명 정도 됩니다. 550여 종 씨앗을 갖고 있고 그걸 회원들의 텃밭과 농가에서 증식하고 다시 씨앗을 받습니다. 이 모임은 회칙도, 회비도, 총회도 없습니다.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자발적인 시민단체죠. 토종씨앗의 중요성을 알고 그것을 지키고자하는 순수한 마음과 봉사정신을 가진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원들끼리 매월 '그린파티'모임을 합니다. 특강, 장터도 함께 열리는데 참여회원은 3인분 음식을 지참하면 됩니다. 장소만 준비하면 누구나 주최할 수 있습니다.




기자 : 이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갈무리하고 키운 씨앗과 모종을 나눔하시는데요. 거기에 특별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윤수 : 네, 봄. 가을에 씨앗나눔행사를 갖습니다. 매년 3만~5만본을 5차~8차에 걸쳐 무료로 분양하고 있습니다. 올봄에 8차례 진행했고 가을에도 네댓 번 할 예정입니다. 별도로 제주토종씨앗축제를 5년 째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 4월 19일 열린 2016 제주 토종씨앗축제에서는 토종씨앗 60여 종과 모종 5만 본을 분양했습니다. 토종씨앗에 대한 특강도 열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파머스마켓이라는 장터도 열고 음식을 나누는 그린파티, 시농제 그리고 1,2부로 나눈 문화공연도 가졌습니다. 특별함이라 함은 이런 색다른 행사를 함께하는 축제이기 때문일겁니다.




기자 : 행사를 진행하려면 당연히 일손이 필요한데요. 모두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김윤수 : 네, 지난 3월 26일에 있었던 토종씨앗 작업에 40명, 4월 20일 2차 작업에 50여 명 등입니다.  적극적인 회원참여로 매년 이렇게 좋은 행사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통 토종씨앗을 나누는 사람들도 모종만큼은 판매를 하고있는 게 현실입니다. 모종을 키우는데는 비용도 들고 오랜시간 품도 드니까 저 또한 모종은 판매를 했었어요. 그런데 이 모임 회원들은 '순수한 마음과 봉사정신'으로 뭉친 '자발적인 시민운동'단체로써 많은 씨앗과 모종을 갈무리하고 증식하는 일에 웃는 얼굴로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말이죠.



기자 : 씨앗을 나누기 위해서는 그걸 재배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잡이 되지 않게 고정형질을 잘 유지하게 해야하고 또 세심한 관찰과 기록도 중요할텐데요.

김윤수 : 씨앗의 고정형질을 확인하고 관찰, 기록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농사방법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6무 자연순환유기농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화학비료나 미생물로 제조한 발효퇴비를 밑거름으로 사용하거나 전면 밭갈이를 할 경우 씨앗 자생력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수천 년간 이어져 온 토종씨앗 자생력을 복원해 나가는 것이 지금 제주씨앗도서관의 큰 숙제입니다.




기자 : 6무 자연순환유기농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김윤수 : 여섯가지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6무입니다. 제초제, 공장비료및 발효퇴비, 밑거름, 전면 밭갈이, 병충해방제, 비닐 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카페와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 어려운 점은 없으신지요?

김윤수 : 매년 우리나라 전 지역을 나누어 수년 째 탐사와 씨앗수집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재정과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아쉽습니다.




기자 : 끝으로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김윤수 : 제주씨앗도서관은 그동안 전국 17개 씨앗도서관 설립에 씨앗을 지원했습니다. 앞으로 지역마다 씨앗도서관이 더 많이 설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해서 토종씨앗이 수집, 보존되고 널리 보급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토종씨앗의 중요성과 더불어 농사방법도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치를 공유하고 행동을 함께 하며 거리낌없이 나누는 축제를 열자!"라는 결심을 품게 한 인터뷰였습니다. 보령씨앗도서관도 같은 기치아래 준비하겠습니다. 제주씨앗도서관 김윤수 대표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카페- http://cafe.daum.net/k9001

블로그- http://blog.daum.net/kyu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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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장마가 지나가니

풀이 기세를 떨치고 있어요.







풀어 키우는 녀석들.

이제 두어 달 되었네요.





해가 좀 누그러지고

김매기를 시작합니다.







토종고추인 곡성초입니다.

중간중간 벌레를 쫓을 요량으로

함께 심은 딜이 지난 비바람에 쓰러졌네요.

고추는 그나마 덜하지만 딜은 키가 크다보니

쓰러진 걸 세워도 매한가지입니다.





토종아욱을 베어 후숙시킵니다.

곧 씨앗을 받을거예요.




이녀석은 눈 하나를 다쳤는지

뜨질 못합니다.

병원들러 약을 사와야겠어요.





조심조심 한다고 했는데

낫에 베었습니다.

좀 견딜까했는데

많이 다친 것 같아

병원 다녀왔네요.

4바늘 꿰맸습니다.



좀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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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에도 게재된 기사입니다.


http://blog.daum.net/mifaff/13439052




6월은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넘친다고 해서

'누리달'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농촌은

김매는 달이라고 해야겠습니다.



5월 텃밭 모습




6월 텃밭 모습



작물도 풀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어요.

지금 풀관리를 잘못하면

나중에 거둘 곡식이 없습니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란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책 '텃밭일지 농사달력'


언제 무엇을 심고, 거둬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있습니다.

초보 농사꾼들에게는 무척

도움이 됩니다.


책 보다는... ...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여서

'배꽃이 펴야 서리가 안내려'라는 식의

지혜를 얻길 기대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농부일테지요.






보리와 앉은뱅이 밀을 수확했습니다.

집집마다 보리를 심는 이유는?

엿기름을 내어서

식혜와 고추장을 만들어 먹기 위함이랍니다.

올 겨울엔 고추장 만드는 법을

기사로 올리겠습니다.





밀과 보리는 이렇게 달라요.

왼쪽이 밀, 오른쪽이 보리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큰 지네입니다.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두마리를 한번에 보니

좀 움찔하네요.






토종 개구리참외라며 아는 지인이 사왔습니다.

이상해서 찾아보니 '메론'의 일종이었어요.

토종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다보니

이렇게 속이는 사람들도

생겨나네요.






진짜 개구리참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대나무로 만든

'누운 사다리'입니다.

오이넝쿨이 타고 올라가게 만든

지지대예요.

멋진 작품이죠?






블루베리와 복분자.

후식으로 먹기도 하고

술을 담거나 잼을 만들기도 합니다.

6월 식탁은 이렇게

풍성합니다.








"잘못하면 농사 지어서

다 들짐승 주는겨"

동네 할아버지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빈병을 달기도 하고

비닐이나 깃발도 이용하죠.







고라니나 멧돼지를 쫓기 위해서는

이렇게 그물망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와 개 밥그릇에 개미가 어찌나 들끓는지

녀석들 먹을 걸 남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고민 끝에 찾아낸 방법은

이렇게 물을 이용하는 겁니다.

완벽하게 퇴치했습니다.







장날, 야채를 파는 분들께 얻어온

'다듬고 남은' 찌꺼기들입니다.

잘게 썰어 사료와 섞어 닭을 주면

무척 잘 먹어요.








서울 사는 친구들이 보내준 '입던' 옷입니다.

농사일 할 때 안성맞춤이죠.

알록달록한 색상의

튼튼하고 품질도 좋은 것들입니다.

옷 뿐이겠습니까?

신발이며 장화며 많이 보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동네 분들과 나눴습니다.




              




오리가 새끼를 19마리 낳았습니다.
그 중 한 녀석이 좀 약하게 태어났고
어미는 다른 녀석들을 위해
이 녀석을 포기했어요.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에
간신히 숨만 쉬던 녀석을
거뒀습니다.






"토종고추는 말이죠..."

특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중입니다.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시간 제약이 있어요.

나중에 글로 자세히 옮기겠습니다.





* 할아버지 고추와 내 고추- 6월 9일




* 할아버지 고추와 내 고추- 6월 27일


관행농으로 짓는 할아버지 고추는

풍성합니다.

비료와 농약덕분입니다.

반면 보시다시피

제 고추는

풀과 함께 자랍니다.

벌레를 쫓기 위해

허브종류인 '딜'을 함께 심었더니

효과가 있습니다.






가뭄이 심해요.

작년보다는 비가 많이 올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실감할 수 없습니다.








옥수수 크기가 제각각이죠?

한번에 다 따먹는 것보다

시차를 두고 따먹을 수 있게

일주일 간격을 두고

심었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겁니다.






벌레가 참 많죠?

녀석들도 먹고 살게 놔둘참입니다.

늘 마음 속에 담고 있는 말이

"20%는 자연에 돌려주자"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어쩔 수 없죠.

내년을 기약해야겠죠.








너무 더워요.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쉴 수 밖에 없는 여름날입니다.







정말 바쁘고 힘든 농번기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어요.

늘 공부하는 농사꾼이 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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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도서관이라고 들어보셨나요좀 생소하시죠?

간단히 말하면 책 대신 씨앗을 빌려주는 곳이랍니다.



홍성 씨앗 도서관 입구

    

 

요즘 농부들은 씨앗을 사다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받아 보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손도 많이 가고 잘못하면

버리기도 하죠.





토종 고추수수 씨앗

    

 

또 다른 이유는 수확량도 많을뿐더러 맛이나 크기가 일정해서

판매도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씨앗 도서관이란 곳이 생겼을까요?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출처와 재배방법 등이 기록되어 있는 씨앗 보관 봉투

    

 

2011년 경부터 GMO 씨앗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모임이 결실을 맺어

2015년 문을 연 홍성 씨앗 도서관.

거기에서 찾아보겠습니다.



홍성 씨앗 도서관 '앞선 일꾼문수영 씨

    

 

Q. 홍성 씨앗 도서관을 소개해 주세요

 

A. 지역에서 대물림 되어온 씨앗을 수집하고

증식보급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 씨앗을 빌려주고 나중에 되돌려 받습니다.

또 씨앗 받는 농사법도 함께 공부하기도 한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씨앗은 대략 200여 종 됩니다.

 

Q. 그럼 씨앗을 빌려 가서 재배한 후

빌려 간만큼 씨앗을 반납하면 되는 거군요

 

A. 그렇습니다.



제철을 맞아 파종을 기다리는 씨앗들

    

 

Q. 씨앗은 어떻게 수집하죠?

 

A. 씨앗 마실 이란 활동을 통해서 해요.

지역 농민들을 찾아가 씨앗을 얻어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의 얘기를 귀담아듣고

녹음하고 사진촬영도 하며 잘 기록해둡니다.

 

왜냐하면 씨앗에 담긴

'살아있는 이야기'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씨앗이 어떻게 대물림되었고

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말이죠.




이어 씨앗 수집의 몇 가지 원칙을 얘기해 줬습니다.

 

우선자가 채종이 가능한 씨앗이어야 한다는 것과

고정된 형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뭇가지 지지대

    

 

아울러 '토종씨앗'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지역 씨앗 지키기'에 중심을 맞춰 활동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본 기자도 오래 고민했던 내용이라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폐가구를 이용한 틀밭

    

 

Q. 어떤 식으로 운영되죠?

 

A. 지금 회원은 40여 명 되는데요.

월 5,000원 이상 회비를 받습니다.

그분들께 씨앗을 나눠드리고 있어요.




후원회원 신청 카드

    

 

직접 찾아와서 씨앗을 받아 가는 사람도 있고

우편으로 보내주는 경우도 있답니다.

 

무엇보다 회원의 반 정도는 씨앗을 빌리기보다

씨앗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기부하는 분들이라는 말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볏짚 멀칭을 한 밭

 

Q. 또 다른 활동은요?

 

A.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씨앗 받는 농사법도 함께 공부해요.

채종 워크숍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세 번 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에는 모종을 판매해요.

 

또 토종 벼모임을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어려운 점은 없으세요?

 

A. 아무래도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이 큽니다.

또 씨앗을 반납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이유는 교잡 가능성 때문이기도 하고

'꼭 반납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고들 하시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가져간 씨앗 말고

다른 씨앗으로 반납 받는 방법,

일손 나눔 하는 방법,

재배 일지만 공유하는 방법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







"꿀벌의 행동반경이 4km라고 해요.

그 거리만큼 작물의 수정을 도와주고 있는 건데

그게 행정단위로 보면 면 단위라고 합니다.

    저는 각 면마다 이런 씨앗 도서관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을 얘기하는

그의 눈빛이 유난히 빛났습니다.

    

 

홍성 씨앗 도서관 홈페이지



* 이 글은 농식품부 블로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ttp://blog.daum.net/mifaff/13439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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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토종씨앗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에서 꾸준히 다루다보니 그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네요.

어떻게 구할 수 있느냐?

방송에서 본 '담배상추'씨앗 있느냐?

얼마면 살 수 있는가? 등의 전화가 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몇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그전에 원칙을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토종씨앗은 나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판매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나눔을 하다보니 씨앗 양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일단 나눔받아 한 해 키워서 씨앗을 늘려야 그나마 대량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씨앗 받는 '채종'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1. 토종종자모임 씨드림 (http://cafe.daum.net/seedream)

    (1) 씨앗나눔원칙 : 

        - 토종씨드림에서는 증식용 씨앗을 기본으로 나눔하며, 씨앗을 돈을 받고 팔지 않는 것을 원칙

            으로 합니다.

        - 판매행위는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 씨앗나눔에 대한 이상한 점은 카페지기에게 쪽지나 메일을 통해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 씨앗은 '반송이봉투'를 기본으로 합니다.

            반송이 봉투란 씨앗을 넣을 봉투 및 돌아올 봉투에 우표를 붙여 씨앗을 나눔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차비나눔은 나눔을 하는 사람에게 우표요금 및 봉투비용 실비 500원을 입금하면 나눔하는 사

            람이 보내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부득이 차비나눔을 하시려는 사람은 분명한 이유를 게시해주셔요.

    (2) 회원으로 가입하여 후원하는 방법도 있고 그냥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3) 연중 2~3회 씨앗나눔 행사를 갖습니다.


2. 씨앗도서관

    (1) 안양, 제주, 광명, 홍성에 각각 씨앗도서관이 있습니다.

    (2) 후원회원에게 씨앗을 빌려주고 나중에 되돌려 받는 식으로 운영됩니다.

    (3) 씨앗나눔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3. 재래장터 또는 할머니

    (1) 시장에서 토종씨앗을 구하기 쉽지 않지만 잘 찾아보면 있습니다.

    (2) 농사짓는 할머니를 찾아가면 귀한 토종씨앗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올해 보령 몇 지역을 돌아다니며 수집할 예정입니다.


4. 토종자립마을 (http://cafe.daum.net/nongnyu)

     실제 토종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가입하면 준회원이 되며 활동여부에 따라 귀중한 씨앗을 나눔받을 수 있습니다.






* 2016년 3월 14일 우편으로 나눔받은 토종씨앗. (피마자, 노각오이, 흰이팥, 율무, 메론참외) 보내주신 파란들판님께 다시 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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