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대천)이야기2016.09.02 07:30


보령시 남포면이 제 3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입선했습니다.

2016년 8월 31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행복마을 콘테스트에 참가한 보령시 남포면이 읍.면부분 농촌운동분야에서 입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기본 그리고 마을


엇이든 기본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농촌사회의 기본은 마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대회가 의미하는 바는 무척 크다고 생각합니다.

주최측에서 얘기한 취지를 보시죠.





실, 이 콘테스트에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인 웅천읍 두룡리가 참가하려고 했었습니다.

자료 준비 중에 기한을 놓쳐 못했는데

다행히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되어 오히려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심사는 점심시간만 빼고는 쉬는 시간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심사위원에게는 쉬는 시간을 안 주더군요.

총 10개 팀의 소개, 발표, 프레젠테이션을 보는데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공정하게 잘 하고 싶은 생각에 피곤함도 잊었습니다.

심사를 다 마치고 다른 쪽 심사장을 가 봤더니 글쎄, 남포면이 참가하고 있는 겁니다.




뭐랄까?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외국 여행 중에 한국사람을 만난 것 같은 반가움'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다른 부분을 심사했기에 남포면의 발표와 프레젠테이션을 보진 못했습니다.

아마 아래 마을들처럼 멋지게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몇몇 마을의 발표 장면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전 심사내내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큰 박수와 환호도 안 보낼 수가 없었지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들이었습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 퍼포먼스로 느껴졌습니다.

행위예술, 공연, 뮤지컬 등으로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함께 심사를 한 모 기자도 비슷한 의견을 말했습니다.

"저 할머니들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우세요. 이렇게 말씀드려도 되나? 귀여우신 것 같아요. 정말 기쁜 마음으로 하시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저까지 기분 좋아지는데요."




농어촌공사 담당자에 따르면 한 두분야를 빼고는 9개 도에서 한 팀씩 참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본선에 올라오기 전에 이미 도예선에서 1등한 팀들이기 때문에 뛰어난 실력과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는 토종씨앗연구회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쉽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15명을 모으고, 회칙 만들고, 사업계획서 써서 지원금을 받는 등의 활동을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않고 정말 토종씨앗에 관심이 있고 함께 나눔할 수 있는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연구회를 만들고 2년이 지났지만 회원은 아주 적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자 그랬던 것이었는데 어제 이 콘테스트에 참가하고 그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선, 우리 마을에 토종씨앗을 보급하자는 생각을 굳힌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을이 생동감있게 교류하고 하나되는 것이 먼저이고, 나머지는 그 다음이다!



입선의 영예를 안은 남포 면민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앞으로 남포면의 행복마을 만들기와 관련된 행사와 진행상황을 계속 팔로우하고 취재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도 배우고 여러분들께도 좋은 내용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보령시청에서 보내온 보도자료를 첨부합니다.


- 남포면,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읍면분야-농촌운동분야‘입선’수상

보령시는 지난 31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남포면이 읍면분야-농촌운동분야‘입선’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이번 콘테스트에는 5개 시·군과 5개 읍·면, 20개 마을 등 모두 30개 팀이 참가해 성과 발표와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행복마을 콘테스트는 전국 마을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을 장려하고, 그 과정을 평가하고 공유함으로써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는 모두 2664개 마을이 참가했고 각 시·도별 예선을 거쳐 추천된 54개 팀 중, 현장종합평가를 거쳐 30팀을 최종 확정, 이날 결선을 진행했다.

보령시 남포면은 죽도 관광지, 용두해변 등 해상자원 ▲남포읍성, 향교, 최치원 관광지, 제석리 서각마을 등 역사·문화자원 ▲사현포도마을, 간척지 등 농업 문화자원▲보령종합경기장과 같은 스포츠 문화자원 등 우수한 지역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발생되는 쓰레기 처리 문제는 지역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마을만들기 운동을 통한 농촌운동 조직 구성으로 소통과 협력 강화, 보령시의‘미소·친절·청결’운동의 적극 동참을 통한 올바른 시민의식의 생활화 정착, 자체 마을만들기 콘테스트 개최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민·관이 함께하는 자발적 청결 운동 추진, 쓰레기 집하시설 설치, 마을 화단 조성, 벽화그리기, 취약계층 집수리, 특산품 나눔 행사로 주민 스스로 농촌 환경을 개선하고 함께 가꾸는데 주민 모두가 똘똘 뭉쳐 매진해 왔다.

보령시 남포면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자율적으로 마을의 목표와 비전 설정, 주민화합과 공동체 활성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속 가능한 발전 가치까치 인정받아 수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남포면은 장관상과 함께 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졌고, 내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신규사업 신청 시, 평가 가점을 받는 특전이 주어진다.



* 심사를 하다보니 관련사진을 많이 찍을 수 없어 동행한 농식품부 기자들에게 부탁하여 몇 장의 사진을 받았습니다. 본문 중 몇몇 사진은 홍성표, 박은정 기자님의 사진을 허락 하에 사용하였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Posted by 산골총각 cooco
보령(대천)이야기2016.08.29 23:11

밤하늘의 별만 보지말고 그 사이사이 어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2016년 제 19회 보령머드축제가 끝났습니다.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과 화려한 행사에 관한 것은 많은 분들이 취재하였기에 저는 다른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보령머드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천천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하늘이 참 맑죠? 다행입니다.

농사꾼인 제게는 비가 오는 게 더 낫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분들은 맑은 날이 훨씬 좋을겁니다.




상가는 저마다 물건을 빼곡하게 들여놓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대목이니만치 물건이 없어 못파는 일은 없어야겠죠.




개장 하루 전인데 김동일 시장님께서 오셨군요. 안전을 담당하는 분들로 보이는데 격려를 하고 수고해주십사 당부하셨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다들 건장한 체격에 믿음직한 눈빛이었어요.





저 많은 의자는 어디에 쓰일까요?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네요. 격려차 방문한 작가의 지인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필수 작가는 "힘들지만 뿌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짜장면 좀 시키구요..."라고 말했습니다. 바쁜 분 붙잡고 자꾸 말 시키기 미안해서 인터뷰는 여기까지만 했습니다.




보령시 여러 연구회에서 내일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귀농 상담을 하고 있는 한종훈 주사입니다.





보령으로 귀농.귀촌하려는 분은 귀농.귀촌연구회 이정환 대표의 얘기를 주의깊게 들으시기 바랍니다.




자동차가 누워있습니다. 호기심에 안가볼 수가 없어요.




한국도로공사에서 마련한 '안전벨트체험'용 차량이었습니다. 이런 체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랬던 것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각 연구회에서 열심히 홍보하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농업회사법인 하늘구름의 권연희 대표는 "보령시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팜파티를 하게 되었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몰라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동일 시장님은 오늘도 바쁘시군요. 격려차 방문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시음도 하시네요.




풍물놀이패가 지나갑니다. 옆에서 박자를 맞추며 즐기는 분이 계시네요. 정말 멋져요.




서천에서 오신 분으로 본인을 밝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의미심장한 얘기를 담았습니다.

"서천에도 머드가 있어요. 하지만 보령이 머드의 도시가 된 건 마케팅의 승리입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뿌듯한 마음이 드는 건 보령시민이기 때문일 겁니다.


보령머드축제 조직위원회 정찬영 기획팀장은 " 이번 머드축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개막식에 월드스타 싸이를 초청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전행사를 과감히 생략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변 상인들의 반대로 먹거리를 다양화하지 못한 점, 머드광장로의 원형로터리를 개방하여 안전문제와 축제효과가 반감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아래는 2016년 제 19회 보령머드축제의 결과를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자료를 협조해 준 조직위원회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  전체 관광객 수 : 3,995,000

                        (내국인 3,580,000명, 외국인 439,000명)

                        (유료입장객 수 : 49,771명)

                        전년 대비 8% 증가.

  •  심혈을 기울인 점

   - 의전행사 생략, 월드스타 싸이 초청

   - 에어바운스 시설 확대

   - 머드광장로까지 장소 확대

   - 슬라이드 대형화

  •  아쉬운

   - 주변상인 반대로 먹거리 다양화 실패

   - 머드광장로 원형로터리 개방으로 축제효과 반감, 안전문제





Posted by 산골총각 cooco
보령(대천)이야기2016.08.29 16:49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 오늘도 드셨죠?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그 씨앗을 보신 적 있나요?



이렇습니다.

이 씨앗이 자라서 배추가 되고,

먹지 않고 그냥 두면 꽃이 피고 다시 지고

거기에 열매가 달립니다.


그 과정을 2년에 걸쳐 담았습니다.


(2015년 9월 3일)




토종 배추의 일종인 조선배추입니다.

모종을 내어 본밭에 옮겨 심었어요.

초기 생장이 중요하니까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2015년 9월 10일)




가뭄이 심하니 물을 뜸뿍 줬습니다.

귀한 토종 배추 씨앗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정말 하나라도 잘 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2015년 9월 13일)



이쪽 밭에는 들깨 사이에 심었습니다.

벌레들이 싫어하는 들깨가 있어

마음이 좀 놓이네요.



(2015년 9월 23일)




심은 지 20일이 지나니 많이 자랐습니다.

들깨 향이 벌레를 쫓아주기 바랐지만,

여기저기 뜯긴 잎이 보이네요.



(2015년 10월 26일)




이제 잎이 무성한 배추가 되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해바라기는

수확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배추가 겨울에 밭에서 견딜 수 있을까요? 몰러~


배추는 씨앗을 받기 위해 겨울을 나야 합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보통 작물은 봄에 심어 가을에 거두죠?

그렇게 거둔 것이 바로 씨앗이 됩니다.


하지만 늦가을에 심어 겨울에 수확하는 배추는 다릅니다.

겨울에 수확하지 않고 그걸 다시 봄에 심어야 합니다.


방법은 두가지.

첫 번째는 그냥 밭에 놔두고 겨울을 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따뜻한 하우스로 옮겨 심어 겨울을 나는 것입니다.


따뜻한 지방은 첫 번째 방법으로 가능하지만

추우면 얼어 죽어서 허사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보니 우리 지역은 하우스로 옮겨 심는 게 안전하다고 나와 있었어요.

그래도 동네 어른들께 답을 구하는 게 좋을 듯하여 여쭤보니

위 동영상과 같은 답이 돌아왔습니다.


큰마음 먹고 노지 월동 시키기로 했습니다.



(2016년 3월 6일)




겨울을 잘 이겨낸 배추가

봄을 맞아 살아났습니다.

어찌나 기특한지 감격스럽네요.



(2016년 3월 24일)




(2016년 3월 28일)



따뜻한 날이 계속되니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6년 4월 2일)





(2016년 4월 5일)




꽃이 참 예쁘죠?



(2016년 4월 10일)




(2016년 5월 1일)


 

1미터가 넘게 자란 배추입니다.

쓰러지지 않게 지지대를 세워주고

끈으로 묶어 줬습니다만... ...



(2016년 5월 16일)




다 쓰러지고 말았네요.

뿌리가 뽑히지나 말아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내년에는 더 튼튼하게 해야겠어요.



(2016년 5월 29일)





꼬투리가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진딧물이 모여들고 천적인 무당벌레도 나타났습니다.




(2016년 5월 31일)



무당벌레가 나름 역할을 했지만

그래도 진딧물이 꽤 있습니다.


'20%는 자연에 돌려주고 80%만 내가 먹어도 좋다'는

어떤 분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그렇습니다. 이 정도는 양보할 수 있어요.



(2016년 6월 1일)




드디어 수확합니다.

전체 80%의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이렇게 베어 그늘에서 말립니다.


후숙하는 과정인데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아직 남아있는 영양분이

꼬투리로 온전히 간다고 합니다.


(2016년 6월 9일)



이제 두드리고 잘 고릅니다.


열심히 작업을 하는데 제 집을 나온

닭 한 마리가 서성이네요.

도와주러 온 줄 알았는데 녀석은 그냥

지나칩니다.





이렇게 하여 2년에 걸친

'조선 배추 씨앗 받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사람들에게 나눔을 해야 비로소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8월 25일)



몇몇 분께 나눔을 하였습니다.

그 중 한 분께서 답례로 선물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시죠.







Posted by 산골총각 co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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